스포츠

2022 ATP 코리아오픈 우승후보 분석 대진표 티켓예매 팁까지!

수촐스 2022. 9. 27. 11:48

ATP 코리아오픈이 2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ATP 시리즈가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협의중이다라는 기사는 올해 봄부터 얘기가 나왔고, 지난 8월에 확정이 되었죠. ATP 250시리즈인 것을 감안할 때 탑 랭커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는 뉴스에 엄청나게 화재가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코리아오픈에 참가하기로 했던 한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선수 중에 한 명인 알렉산더 즈베레프(현 5위, 독일)가 발목 부상이 악화되면서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US오픈과 레이버컵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던 프란시스 티아포(현 19위, 미국)도 대회 참가를 철회하면서 아쉬움이 더했죠. 현 세계랭킹 2위인 캐스퍼 루드도 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지만 문제없이 참가 확정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은 ATP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 대진표와 우승후보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 예매를 하지 않으신분들을위해 티켓 예매정보와 중계 일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2022 ATP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 기간

 

 

▶ 대회 본선기간 : 2022년 09월 26일 월요일 ~ 10월 02일 일요일 (7일간)
▶ 대회장소 :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 대회 총상금 : 1,117,930 달러 (한화 약 16억 2천만원)
▶ 단식 우승상금 : 170,035 달러 (한화 약 2억 4천만원)
▶ 복식 우승상금 : 59,090 달러 (한화 약 8,400만원)
▶ 방송중계 : TVN Sports

 

 

단식 1라운드 진출만 해도 1700만원 상금을 받게 됩니다. 
WTA 코리아 오픈 여자 단식 우승상금이 약 4600만원 이었던 것에 비해 ATP는 상금이 높네요.

 

 

2022년 ATP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티켓 예매방법

 

▶ 예매사이트 : 티켓링크 (티켓이 남아 있을 경우 현장 구매 가능)

 

 

각 날짜별로 메인코트 좌석 예매를 할 경우 메인코트 경기 뿐만 아니라 해당 날짜에 펼쳐지는 모든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메인코트 경기를 보다가 나와서 다른 코트 경기장 경기는 좌석 상관없이 관람이 가능합니다. WTA대회 때는 날짜별로 구분되는 팔찌를보여주면 입장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경기장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운좋으면 선수들 연습하는 것도 볼 수 있고, 선수들 동선과 겹치면 바로 옆에서 볼 수도 있더라고요. 

 


저는 운 좋게 WTA 8경기 보러 갔다가 샤포발로프 선수와 권순우 선수 연습경기를 바로 옆에서 봤습니다.
WTA 대회때는 라두카누와 오스타펜코 팬 사인회를 했었는데 ATP 대회 때는 어떤 이벤트들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좌석별 가격은 생각보다는 비쌌습니다. WTA 대회보다는 비쌀 거라고 생각했지만 비싸도 지정석이 6만원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언제 이 선수들을 한국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르니 예매를 하긴 했네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취소수수료 규정이 어마무시 합니다. 예매 바로 다음날부터 취소수수료 30%에 예매 전날에는 90% 취소수수료 라니요. 테니스가 어느 선수가 준결승, 결승에 갈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대진에 따라 흥행 여부가 많이 변동이 있지만 그래도 취수 수수료 규정은 좀 쎈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현재 준결승과 결승 모두 지정석은 매진된 상태입니다. 
R석은 WTA 대회때 지정석 자리이고, S석은 WTA 대회 때 2층 비지정석에서 앞줄 6열까지가 S석 입니다. 
낮 경기중에 햇빛을 피하고 싶으시다면 14구역~18구역, 39구역~47구역 쪽 그리고 VIP좌석, 48구역~24구역 쪽이 해가 지면서 그늘이 지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 사인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17~18구역이 가장 좋은 자리입니다.

 

 

낮에는 많이 덥지는 않지만 햇빛이 엄청 강해서 따가운 수준이고, 오후 4시 넘어가면서 해가지면 바로 추워집니다. 그래서 꼭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 선글라스 그리고 바람막이 겉옷 정도는 필수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 때문에 우산을 쓰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앞에서 우산을 쓸 경우 뒤에 있는 분들이 경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산을 쓰는 것은 경기 관람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우산보다는 모자와 수건 등으로 햇빛을 가릴 수 있도록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경기중에는 좌석을 벗어나 움직이지 않는 것이 테니스 경기 에티켓입니다. 경기중에서 돌아다닐 경우 선수들 경기에 방해가 되고, 경기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핸드폰은 무음이나 진동으로 해주셔야 합니다.

 

 

ATP 코리아오픈 대진표, 우승후보는 누구일까?

 

 

코리아오픈 본선 첫 날 경기일정이 나온 뒤에 갑자기 시드 6번 보르나 초리치(현 26위, 크로아티아)가 발목 부상으로 기권을 했습니다. 경기 당일 아침까지도 별도 공지가 없어서 초리치 경기를 보러 갔던 많은 분들이 헛걸음을 했다고 하네요. 올해 8월 ATP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초리치 경기에 기대감이 컸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그리고 경기 첫 날 7번 시드를 배정받은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 (현 33위, 세르비아)가 예선 결승에서 패한 럭키루저로 올라온 알렉산더 코바체비치(현 222위, 미국)에게 0-2로 패하며 첫날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면 이번대회 가장 우승후보로 꼽히는 선수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1번 카스페르 루드(현 2위, 노르웨이, 23세)

 

 

단연 이번 코리아오픈 강력한 우승후보는 세계랭킹 2위 루드입니다. 루드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결승까지 오르면서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는데요. 2021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권 안에 들면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올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루드는 단식에서 개인 통산 9번의 우승을 했는데요 그중 클레이 코트 8번, 하트 코드 1번으로 클레이 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르며 나달을 잇는 차세대 흙신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직전 US오픈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클레이 코트에서만 강하다는 이미지를 확실히 지울 수 있었습니다. 
루드의 커리어에서 아직 아쉬운 점은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는 점인데요. 9번의 우승 모두 ATP 250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현재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뿐만 아니라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도 조만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루드 2022년 성적>

 


-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 (vs 나달 0-3 패) / 클레이 코트
- US오픈 결승 진출 (vs 알카라스 1-3 패) / 하드 코트
- ATP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결승 진출 / 하드 코트
- ATP 마스터스 1000 캐나다 준결승 진출 / 하드 코트
- ATP 마스터스 1000 로마 준결승 진출 / 클레이 코트
- ATP 250 크슈타트 우승 / 클레이 코트
- ATP 250 제네바 우승 / 클레이 코트
- ATP 250 부에노스 아이레스 우승 / 클레이 코트

 

 

2. 2번 캐머런 노리(현 8위, 영국, 27세)

 

 

노리는 올해 8월부터 세계랭킹 10위권안에 진입해서 현재 개인 통산 최고 세계랭킹인 8위에 올랐습니다. 작년 ATP 마스터스1000 인디언 웰스에서 우승을 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선수입니다. 코리아오픈 참가 직전에 레이버컵에서 유럽팀으로 경기를 펼쳤는데요. 월드팀의 테일러 프리츠와의 단식경기에서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습니다.
노리는 단식에서 개인 통산 4번의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 그 중에서 올해 ATP 250 시리즈에서 2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도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올해 윔블던 챔피언인 조코비치와 4강에서 맞붙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1-3으로 패했습니다. 메이저대회 성적은 2022년 윔블던 준결승, US오픈 4라운드 진출, 프랑스오픈 3라운드 진출로 현재까지는 올해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노리 2022년 성적>

- 윔블던 4강 진출 (vs 조코비치 1-3 패)
- US오픈 16강 진출
- ATP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준결승
- ATP 250 리옹 우승
- ATP 250 델레이비치 우승
- ATP 250 LOS CABOS 결승 진출
- ATP 500 ACAPULCO 결승 진출

 

 

3. 3번 테일러 프리츠(현 12위, 미국, 24세)

 

 

프리츠는 올해 개인 최고 세계랭킹인 12위에 오르면서 올해 US오픈 4강에 진출한 프랜시스 티아포와 함께 미국 남자 테니스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ATP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에서 라파엘 나달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화재가 됐었죠. 
올해 레이버컵에 참가한 프리츠는 코리아오픈에 참가한 노리를 상대로 단식경기에서 2-1로 승리하였는데요. 올해 5번째 대회였던 레이버컵에서 처음으로 월드팀이 유럽팀을 꺾고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프리츠는 단식에서 개인 통산 3번의 우승을 했고, 그 중 올해 2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는 올해 윔블던 8강이최고 성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츠 2022년 성적>

- ATP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우승 (vs 나달 2-0 승)
- ATP 250 이스트본 우승
- 윔블던 8강 진출
- 호주오픈 16강 진출
- ATP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8강 진출
- ATP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스 8강 진출

 

 

4. 4번 데니스 샤포발로프(현 24위, 캐나다, 23세)

 

 

샤포발로프는 2021년 개인 통산 최고 랭킹인 10위까지 오르면서 캐나다의 떠오르는 테니스 스타로 발돋움했는데요. 올해는 세계랭킹이 2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오히려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현 13위, 캐나다)이 올해 캐나다 테니스 선수로 더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샤포발로프는 개인적으로 아주 기억에 남는 선수인데요. 2017년에 잠시 캐나다에 있을때 라파엘 나달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마스터스 1000 몬트리올 경기를 예매해 놓고 16강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경기에서 처음 알게 된 샤포발로프에게 나달이 패하면서 나달의 경기를 보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네요.
당시 세계랭킹 143위였던 샤포발로프는 그 경기를 통해서 이름을 알리게 됐고 그 후부터 쭉쭉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개인 통산 우승은 1번밖에 없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주오픈 8강, 윔블던 4강, US오픈 8강까지 오르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중 한 명입니다.

<샤포발로프 2022년 성적>

- ATP CUP 우승
- 호주오픈 8강 진출
- ATP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16강
- ATP 마스터스 1000 로마 8강
- ATP 500 두바이 준결승

 

 

이번 ATP 코리아오픈이 정말 오랜만에 열리기 때문에 올해 성공적으로 대회가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ATP 대회가 한국에서 열릴 수 있지 않을까요? 
올해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현 121위, 한국) 선수도 홈에서 오랜만에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다시 100위권 안으로 재진입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권순우 선수의 1라운드(32강) 경기는 9월 27일 화요일 오후 7시 이후에 센터코트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1번~4번 시드를 배정받은 루드, 노리, 프리츠, 샤포발로프의 코리아오픈 첫 경기인 2라운드(16강)는 9월 28일 수요일부터 펼쳐질 예정입니다.

8강과 결승전을 예매해 놓은 상태인데 벌써부터 어느 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