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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 2

백제시대 왕실의 장례 의식을 치룬 장소 정지산 유적

1996년 충청남도 공주에서는 백제문화권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공주와 부여를 연결하는 백제큰길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1995년 3월 하순에 착공한 뒤 공주 시내를 관통하는 구간까지 공사를 마친 상태였고, 금강을 건너는 백제 큰 다리 교량을 건설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정지산을 깎아내고 그 위로 연결 도로를 건설하면 주요 공사를 마무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백제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 조각이 다수 수습됐습니다. 정지산 정상에 유적이 있을 가능성을 확인한 것입니다. 1996년 초부터 발굴조사를 시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기와더미와 연꽃무늬 수막새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정지산 정상에서 수많은 기둥 구멍과 건물터로 추정되는 유구와 구덩이도 찾았습니다. 이는 이전까지 국내에서..

역사 이야기 2022.05.11

백제 웅진시대 중흥을 이끈 무령왕과 무령왕릉에 대해 알아보자.

한반도의 삼국시대를 이끈 백제, 고구려, 신라. 그중에서도 백제는 한성을 거쳐 웅진, 사비로 두 번의 천도를 했습니다. 백제의 초기 도읍지였던 한성(지금의 서울)은 고구려 장수왕의 침략으로 인하여 당시 백제의 왕이었던 개로왕이 살해되면서 불가피하게 고구려를 피해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천도를 단행하게 됩니다. 그 이후 더 큰 나라로 발전하기 위해 넓은 벌판 지형의 사비(지금의 부여)로 천도하면서 나라 이름을 남부여로 바꾸게 됩니다. 이 중 오늘은 백제의 중흥을 이끈 웅진시대 무령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웅진, 현재 충청남도 공주에서 발견된 무령왕의 무덤 무령왕릉은 현재까지 가장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는 백제의 가장 대표적인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현재 공주지역과 부여지역의 백제 유적지들은 세계 유네..

역사 이야기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