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은 지금까지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전염병입니다. 전파력이 어느 전염병보다도 빠르게 번져나갔고 감염된 지 몇 시간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사율도 높았습니다. 현대에 접어들면서 치료방법이나 위생상태 등이 좋아져 흑사병을 치료할 수 있지만 14세기 중세 유럽에 흑사병이 발병되었을 때는 발병원인, 치료제 등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은 중세 유럽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흑사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흑사병 이전 유럽의 분위기 13세기가 끝나갈 무렵 유럽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늘어나는 인구를 더 이상 부양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농민들은 한 뼘의 땅이라도 곡물을 더 심을 수 있는 곳이면 모조리 개간했고, 자갈투성이의 척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