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US오픈 테니스 대회 현재까지 총정리! 남자 단식 나달 메드베데프 탈락!

이제 US오픈 테니스 대회도 중반에 다다랐습니다. 오늘 16강전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남녀 단식 8강 진출자들이 모두 결정되었습니다. 
남녀 탑 시드를 배정받은 선수들이 대회 초반에 이변을 일으키며 대거 탈락했는데요.

오늘은 US오픈 16강까지 경기들과 화제가 됐던 이슈들 그리고 남녀 8강전 기대되는 경기까지 총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US오픈 남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 1번 시드 메드베데프 2번 시드 나달 16강에서 탈락!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정말 대이변이 발생했는데요. 2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던 라파엘 나달(현 3위,스페인)과 2021년 US오픈 디펜딩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현 1위,러시아)가 16강에서 동반 탈락했습니다. 그 누구도 두 선수가 16강전에서 동반 탈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텐데요. 정말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나달은 16강전에서 미국의 프란시스 티아포(현 26위,미국)에게 1-3으로 패했습니다. 상대전적은 이 경기 이전까지 나달이 2전 2승으로 앞서 있지만 미국 선수인 티아포 를 응원하는 홈팬들의 우레와 같은 응원에 힘입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티아포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9년 호주오픈 8강이며 올해 이전까지 US오픈 최고 성적은 2021년 16강입니다. 25살의 티아포는 테니스 전설 중에 한 명인 나달을 만나 전혀 긴장한 모습 없이 구석구석을 찌르는 강서브와 스트록으로 오히려 나달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달의 부상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기 보다는 티아포가 최고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달은 '나보다 프란시스 티아포의 경기력이 뛰어났다.'는 말을 하며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1위를 탈환 할 수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알카라스(현 4위,스페인)와 루드(현 7위,노르웨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알카라스와 루드가 결승에 진출하게 될 경우 두 선수 중 한 명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US오픈 디펜딩 챔피언 메드베데프는 테니스 악동 닉 키리오스(현 25위, 호주)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면서 조기 탈락했습니다. 이번 대회 라파엘 나달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기 때문에 충격은 더 큰데요.
이번 경기로 인해 메드베데프와 키리오스의 상대 전적은 키리오스가 4승 1패로 앞서게 됐습니다. 이 둘은 지난 8월 캐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내셔널뱅크오픈 2회전에서도 만나 키리오스가 2-1로 승리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타이틀도 놓치게 됐습니다. 
키리오스는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논란이 될 정도로 테니스계 악동으로 유명한데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도 심판에게 욕설과 상대선수에게 침을 뱉으며 논란을 일으켜 통산 벌금만 10억 원이 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US오픈에서도 메드베데프를 꺾고 8강에 진출하며 최고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키리오스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키리오스의 8강 상대는 카차노프(현 31위, 러시아)로 결정되었습니다. 카차노프는 올해 캐나다 내셔널뱅크오픈 우승을 차지한 카레뇨 부스타(현 15위,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외에도 남자 단식에서는 탑시드 선수들이 대회 초반 탈락하는 이변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 할 경우 세계랭킹 1위 가능성까지 있었던 치치파스(현 5위, 그리스)가 1라운드에서 갈란(현 96위, 콜롬비아)에게 패하며 탈락하여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이외에도 테일러 프리츠(현 12위, 미국)도 1라운드 탈락, 작년 US오픈 준결승까지 올랐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8위, 캐나다), 후버트 후르카츠(현 10위, 폴란드)도 2라운드 탈락했습니다.

 

 

세레나 윌리엄스 3라운드 탈락 테니스 여제의 라스트 댄스! 여자 단식 탑시드 초반 대거탈락

 

여자 단식에서 최대 이변은 시모나 할렙(현 7위, 루마니아)과 2021년 US오픈 여자단식 디펜딩 챔피언인 엠마 라두카누(현 11위 , 영국)의 1라운드 탈락이었습니다. 라두카누는 작년 US오픈 우승 후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조기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할렙은 지난 8월 캐나다 내셔널뱅크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성적도 기대되었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네요. 이외에도 메이저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나오미 오사카(현 44위,일본), 올해 윔블던 우승자 옐레나 리바키나(현 25위,카자흐스탄)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콘타베이트(현 2위,에스토니아), 바도사(현 4위,스페인)는 2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했습니다. 무구루사(현 10위,스페인)는 크비토바(현 21위, 체코)와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끝에 1-2로 패하며 3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US오픈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하면서 세레나의 매 경기가 화제가 됐었는데요.
2라운드에서 모두 콘타베이트(현 2위,에스토니아)가 세레나에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세레나가 2-1 승리를 거두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톰랴노비치(현 46위,호주)에게 1-2로 패하며 세레나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습니다. 세레나는 경기에서 패한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응원한 팬들을 향해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여행이었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남녀 단식 8강전 주목할 만한 경기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나달과 메드베데프가 탈락하면서 2022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은 대혼돈 상태입니다.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한 선수 중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누가 우승을 하더라도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라는 영예를 가지게 됐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빅 3 (나달, 페더러, 조코비치)가 우승을 가장 많이 놓친 메이저대회가 US오픈이었는데 올해도 새로운 우승자가 나오게 됐습니다. (2021년 메드베데프, 2020년 도미니크 팀, 2016년 바브린카, 2014년 칠리치)

<남자 단식 8강 대진표>

마테오 베레티니(현 14위, 이탈리아) - 캐스퍼 루드(현 7위, 노르웨이)
닉 키리오스(현 25위, 호주) - 카렌 카차노프(현 31위, 러시아)
카를로스 알카라스(현 4위,스페인) - 야닉 시너(현 13위,이탈리아)
안드레이 루블레프(현 11위,러시아) - 프란시스 티아포(현 26위,미국)

 

 

남자 단식 8강전에서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점쳐지는 베레티니와 루드의 맞대결입니다.
최고 세계랭킹 6위까지 올랐었던 베레티니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US오픈 최고 성적은 2019년 준결승 진출입니다. 루드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결승에 오르며 화재를모았었는데요. 루드의 US오픈 최고성적 2020년 3라운드로 기존까지는 클레이 코트에서의 성적이 더 좋았습니다. 
하드코트에서는 강서버 베레티니가 조금 앞서고 있는 모습이지만 두 선수 모두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의 경기는 9월 7일 수요일 오전 1시에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할 경우 생애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되는 스페인의 신예 알카라스는 이탈리아의 신예 시너와 8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두 선수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차세대 테니스를 이끌어갈 선수들입니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8강 진출입니다.
두 선수의 경기는 9월 8일 목요일 펼쳐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메드베데프와 나달을 꺾고 8강에 진출한 키리오스와 티아포가 US오픈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까지 할 수 있을지도 기대됩니다.

 

<여자 단식 8강 대진표>

온스 자베르(현 5위,튀니지) - 아일라 톰랴노비치(현 46위,호주)
코코 가우프(현 12위,미국) - 캐롤린 가르시아(현 17위,프랑스)
이가 시비옹테크(현 1위,폴란드) - 제시카 페굴라(현 8위,미국)
캐롤리나 플리스코바(현 22위,체코) - 아리나 사발렌카(현 6위,벨라루스)


여자 단식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가 큰 이변 없이 8강에 진출했습니다. 시비옹테크는 8강에서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8강까지 오르며 하이 커리어를 갱신하고 있는 제시카 페굴라(현 8위,미국)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페굴라 선수의 홈그라운드 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8강전에서 어떻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두 선수의 경기는 9월 8일 목요일 펼쳐질 예정입니다.

올해 윔블던 준우승을 차지한 온스 자베르(현 5위,튀니지)는 3라운드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은 아일라 톰랴노비치(현 46위,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경기를 펼칩니다. 윔블던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자베르가 아랍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8강 진출자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 시드를 받지 못한 톰랴노비치가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두 선수의 경기는 9월 7일 수요일 오전 3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과연 2022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에서는 어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지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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