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지막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US Open Tennis Championships)가 8월 29일부터 본선이 시작됩니다. 총상금 규모 약 6000만 달러, 우승상금 한화 약 34억원, 1라운드 경기만 해도 한화 약 1억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US오픈 테니스 대회입니다.
본선대회기간 : 2022 US오픈 테니스대회 본선기간 2022.08.29 ~ 09.11 (미국시간 기준)
중계 일정 :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주요 경기 생중계
US오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인 현 세계랭킹 6위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 이어 US오픈도 백.신 문제로 참가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3회 우승을 하였고, 작년에는 준우승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조코비치는 작년 준우승 포인트 1200점을 잃게 되면서 세계랭킹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 세계랭킹 3위인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도 올해 프랑스오픈 4강 경기중 입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하면서 US오픈에 불참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US오픈 테니스대회의 최대 이슈는 무엇일까요?
대회 시작전 US오픈 관전 포인트와 이번 대회 대진표를 총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전 포인트 1.
라파엘 나달 2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 세계랭킹 1위 탈환 vs 다니엘 메드베데프 US오픈 연속 우승?
남자 테니스 빅3(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의 GOAT (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 경쟁이 치열한데요. 현재까지는 메이저대회 22번 우승을 한 나달이 21번 우승 조코비치와 20번 우승 페더러에 비해 조금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달은 이번 US오픈까지 우승하게 되면 메이저 대회 23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되는데요. 고질적인 발부상에 시달리고 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올해의 나달의 행보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경우 나달은 오랜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나달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고 해도 메드베데프(1위, 러시아), 알카라스(4위, 스페인), 치치파스(5위, 그리스), 루드(7위, 노르웨이)가 결승에 오르지 못할 경우 나달의 US오픈 성적과 상관없이 나달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됩니다.
작년 US오픈에 참가하지 않은 나달은 현재까지 US오픈 4회 우승을 차지 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나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나달의 부상입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할 때에도 고질적인 발 부상으로 경기마다 진통제를 맞으며 경기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발부상 뿐만 아니라 올해 윔블던에서 복근 부상까지 입으며 4강에서 어쩔 수 없이 기권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복근 부상이 완전하게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고 하네요. 이번 대회에 앞서 있었던 인터뷰에서 "복부 통증 때문에 서브를 때릴 때 주의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 전초전인 ATP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에서 복귀했지만 32강에서 크로아티아의 초리치에게 2:1로 패배하며 복근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달에게 승리한 초리치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2번 시드를 배정받은 나달은 16강까지는 위협적인 탑랭커는 만나지 않습니다. 예상 대진으로는 8강에서 9번시드 루블레브 or 7번시드 노리 를 만갈 가능성이 높으며 4강에서는 4번시드 알카라즈 or 8번시드 후르카츠를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나달의 1라운드 경기는 호주의 히지카타와 한국시간 8/31(수) 오전 8시 경기예정입니다.
현 세계랭킹 1위이자 US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메드베데프는 나달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최근 20년 동안 빅3(페더러, 나달, 조코비치)를 제외하고 동일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메드베데프가 올해에도 US오픈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한다면 빅3의 시대를 강력하게 위협하는 선수가 탄생하게 되는 거죠.
최근 10년동안 빅3가 우승을 가장 많이 놓친 메이저대회가 US오픈입니다. 2021년 메드베데프, 2020년 도미니크 팀, 2016년 바브린카, 2014년 칠리치가 우승하며 10년동안 총 4번 빅3 외에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호주오픈 바브린카 1번, 프랑스오픈 바브린카 1번, 윔블던 앤디 머리 2번)
하지만 메드베데프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가야지만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과연 올해 US오픈에서 나달과 메드베데프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메드베데프의 1라운드 경기는 미국의 코즐로프와 한국시간 8/30(화) 오전 1시 경기 예정입니다.
관전 포인트 2.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 은퇴
남녀 통틀어 역사상 최고의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인 미국의 프로 테니스 여자선수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ams)가 올해 US오픈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공식적으로 은퇴에 관련하여 발표한 내용은 아니지만 8월 보그 매거진에서 올해 US오픈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시사하는 인터뷰를 했는데요. 대다수의 외국 매체들은 US오픈이 그녀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오픈 테니스 시대 이후 남녀 통산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23회를 차지하며 최다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2017년 호주오픈에서는 임신을 한 상태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었죠. 2018년 출산 이후 곧바로 테니스 대회에 복귀하여 3차례나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상에 시달리며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서 세레나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것 같네요.
US오픈 전초전이었던 캐나다 내셔널뱅크오픈(로저스컵)과 웨스턴 앤 서던 오픈에 출전했지만 2라운드,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세레나가 이번 US오픈에서 우승할 확률은 높지 않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그녀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세레나의 1라운드 경기는 세계랭킹 80위 코비니치와 한국시간 8/30(화) 오전 8시 경기 진행 예정입니다. 만약 1라운드에서 세레나가 승리할 경우 2라운드에서 2번시드를 받은 콘타베이트와 맞붙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험난한 대진이 예상됩니다.
세레나는 여자 단식 외에도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와 여자 복식에도 출전합니다. 윌리엄스 자매가 파트너를 이뤄 이 대회 복식경기에 나서는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윌리엄스 자매는 메이저대회 여자복식에서 14회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US오픈 남자 단식 대진표! 우승후보는 누구?
이번 남자 싱글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메드베데프와 나달입니다. 1번과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이들은 승리를 계속할 경우 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입니다.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맞붙으며 2:3으로 나달이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21번째 우승을 차지했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리벤지 매치가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나달과 메드베데프 외에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살펴보면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 스페인)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입니다. 한국 나이로 20살인 알카라스는 올해 ATP 투어에서 4번이나 우승을 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작년 US오픈 8강, 올해 프랑스오픈 8강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지만 계속적으로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본인 최고의 메이저대회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결승에 오르며 화재를 모았던 캐스퍼 루드(7위, 노르웨이)가 US오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갑니다. 하지만 루드는 클레이 코트에서는 성적이 좋지만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에서는 4라운드가 최고 성적으로 코트에 따라 성적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영건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8위, 캐나다)는 빠르고 정확한 서브와 뛰어난 수비력으로 작년 US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도 4강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세계랭킹 5위 치치파스는 US오픈 전초전인 ATP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 4강에서 메드베데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이번 대회 성적도 기대가 되는데요. US오픈 최고 성적은 3라운드 진출이지만 하드코트인 호주오픈에서는 4강까지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6위까지 올랐었던 마테오 베르티니(14위, 이탈리아)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서브를 가지고 있는 베르티니는 2021년 윔블던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2019년 US오픈에서 4강까지 올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나달과 메드베데프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US오픈에 참가한 세계랭킹 81위 권순우 선수가 이번 대회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US오픈 최고 성적은 2라운드,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작년 프랑스오픈에서 3라운드입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예전선을 치르고 올라온 현재 세계랭킹 122위 스페인의 베르다스코(최고 랭킹 7위)와 경기를 펼치게 됐습니다. 상대 선수인 베르다스코는 한국 나이로 올해 40세로 메이저 대회 최고 4강까지 오른 경험 있습니다. 권순우 선수가 1라운드를 승리할 경우 2라운드에서는 9번시드 러시아의 루블레브와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프랑스오픈 1라운드에서 3:1로 권순우 선수에게 역전패를 선사한 루블레브에게 과연 설욕을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권순우 선수의 1라운드 경기는 한국시간 8/31(수) 오전 1시 이후에 경기 진행 예정입니다.
US오픈 여자 싱글 대진표! 우승후보는 누구?
현 세계랭킹 1위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 우승 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입니다. 시비옹테크는 클레이 코트인 프랑스오픈에서는 최근 3년 동안 우승 2번 8강 진출 1번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US오픈에서는 최고 성적이 작년 4라운드 진출이 최고 성적입니다. 하지만 호주오픈에서 올해 4강까지 오르며 하드코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 최고 전성기의 모습을 보이며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할지 주목됩니다.
시비옹테크의 1라운드 경기는 한국시간 8/31(수) 오전 12시 경기 진행 예정입니다.
작년 US오픈 디펜딩 챔피언 영국의 라두카누는 2021년 US오픈에서 예선전부터 경기를 치르며 우승까지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는데요. 영국 선수로는 US오픈에서 4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영국의 떠오르는 스타가 되었죠. 그러나 올해 앞선 3개 메이저대회에서 2라운드에서 모두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펼쳐진 웨스턴 앤 서던 오픈 대회 64강에서 세레나 윌리엄스, 32강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를 꺾으며 좋은 성적이 기대되었지만 16강에서 미국의 페굴라에게 패하며 탈락했습니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반짝 스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하드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만 4회 우승을 차지했던 나오미 오사카(44위, 일본)가 이번 대회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작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지속적인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올해 3월 마이애미 오픈에서 결승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프랑스오픈에서 1라운드 탈락, 윔블던 불참을 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하며 현재 세계랭킹이 44위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외에도 올해 윔블던 결승에 진출한 온스 자베르(5위, 튀니지),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엘레나 리바키나(25위, 카자흐스탄), 작년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레일라 페르난데스(14위, 캐나다), 사카리(3위, 그리스), 사발렌카(6위, 벨라루스), 페쿨라(8위, 미국) 등도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에 한 명입니다.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 은퇴? 그녀의 위대한 업적들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조코비치 나달 순항중 여자단식 우승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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