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종합 건강검진을 하고 콜레스테롤이 고위험으로 결과가 나와 충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였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염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았고, 건강에 신경을 쓰지도 않았었죠.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식생활 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달 동안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아침을 챙겨 먹으려고 노력했고, 간식과 술을 줄이면서 요가를 꾸준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던 중에 보건소에서 무료로 대사증후군 검사를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았는데요. 몇 달동안 노력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중성지방이 높게 나왔습니다. 검사 결과에 1개라도 위험한 부분이 있으면 6개월 뒤에 다시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요. 제가 검사받은 후에 몇 년 동안 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사가 중단이 되면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 전에 갑자기 대사검사 증후군 검사를 다시 시작했다며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바로 예약을 잡고 검사를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보건소 대사검사증후군대사검사 증후군 검사 무료로 받아본 후기와 대사검사증후군 이란 무엇인지 알아볼까 합니다.
1. 대사검사증후군이란 무엇일까?
대사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당상승, 고혈압, 고지혈증 과 같은 위험요인이 중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증상이 악화될 경우 동맥경화, 뇌졸중 등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40대 이상부터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며 요즘 서구화되고 불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으로 인하여 20대, 30대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2. 대사증후군 판정기준
5가지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1. 허리둘레 :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2. 혈당 :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치료제 복용
3. 중성지방 : 150mg/dL 이상 또는 치료제 복용
4. HDL 콜레스테롤 :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또는 치료제 복용
5. 혈압 : 최저 85mmHg ~ 최고 130mmHg 또는 혈압약 복용
3. 보건소 대사검사증후군 관리 검사 및 예약
대사검사증후군 관리 검사를 받기 전날에는 10시간~12시간 금식을 해야 합니다. 공복혈당 체크와 콜레스테롤 체크를 위해서 피를 뽑기 때문인데요. 생수 외에 다른 음식물과 음료수를 드실 경우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식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전화로 예약 할 당시 2020년~2022년 건강검진을 별도로 받았을 경우 가장 최근 건강검진 결과지를 가져오라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검사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기 위해서 인 것 같습니다.
4. 보건소 대사검사증후군 관리 검사 종목
검사 예약을 오전 9시 30분으로 예약을 해서 시간 맞춰서 보건소로 향했습니다. 저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강동구 보건소로예약을 했는데요.
강동구 보건소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대사증후군 접수처가 있습니다. 저보다 앞서 도착하신 분들이 대사검사증후군 관리 검사를 받고 계시더군요.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순서대로 접수가 이루어지고, 접수할때 준비해온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여주면 복사하고 다시 돌려줍니다.
접수할 때 간단한 자가 건강 검진표를 주는데요. 검진표를 작성한 뒤 우울증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과 관련하여 상담사님과 간단한 상담을 했습니다. 검진표를 보면서 잠은 잘 자는지, 우울증 증세는 없는지와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불면증도 있고 많이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회사일에 적응도 되고 조금 덜 바빠지면서 많이 안정화되었거든요. 그래서 무난하게 상담을 마치고 바로 혈압측정을 했습니다.
* 체성분측정 및 검사 (피검사, 인바디 검사)
대사검사증후군 검사를 위해서 1번, 2번, 3번처럼 번호표가 쓰여있어서 한 곳에서 검사가 끝나면 몇 번 방으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시더라고요.
첫 검사는 공복혈당 검사. 어제 저녁에 운동이 늦게 끝나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공복을 유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엄청 배가 고팠습니다. 당 떨어지면서 힘이 하나도 없더군요. 처음으로 대사증후군 관리 검사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검사받은 지 너무 오래돼서 공복혈당 검사할 때 채혈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막상 검사실에 들어가 보니 수지침 같은 걸로 손가락을 찔러서 피를 조금 뽑는 거더라고요.
다른 건강검진을 받을 때 보면 피 검사 결과가 며칠 뒤에 별도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보건소 대사검사증후군 검사에서 피검사 결과는 바로 나왔습니다. 별도 혈당검사 기계가 있어서 빠르게 결과가 나옵니다.
피검사를 하고 바로 옆에서 인바디 검사를 했습니다. 허리둘레, 몸무게와 키를 먼저 측정하고 인바디 기계로 검사를 합니다.
키가 생각보다 작게 나와서 다시 재고 싶었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인바디 검사를 하고 나면 바로 피검사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정말 빨리 나옵니다.
* 대사증후군 판정 및 결과상담
피검사 결과지와 인바디 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의사 선생님 상담실로 이동했습니다.
지난번 대사증후군 검사 결과와 비교하여 하나하나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콜레스테롤과 공복혈당은 정말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작년 말에 종합검진을 했을 때 보다도 더 좋게 나왔더라고요.
보건소에서 3년 전에 대사검사증후군 검사를 했을 때 보다 중성지방 136mg/dL,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LDL) 43mg/dL 이 낮아졌고, 고밀도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HDL)은 8mg/dL이 높아졌습니다. 공복혈당도 5mg/dL 낮게 나와서 조금 더 최대 기준치보다 낮아졌습니다.
정말 식단 조절과 운동관리를 하면 이렇게 좋아질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니 엄청 뿌듯하더라고요. 의사 선생님도 지금 수치로 잘 유지하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다음 검사는 1년 뒤에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 식단 영양 상담
인바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양상담을 먼저 받았습니다.
항상 영상 상담을 할 때 듣는 얘기는 단백질을 매 끼니 챙겨 먹어야 한다는 것!
이번에도 어김없이 단백질과 무기질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해도 단백질을 챙겨 먹지 않으면 합성이 되지 않아서 근육량이 늘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침, 점심, 저녁식단을 어떤 음식들로 주로 먹는지 먼저 물어보셔서 얘기를 했는데 정말 단백질을 잘 먹지 않더라고요. 아침은 출근하느라 간단하게 먹거나 거르는 경우가 많고, 점심은 외식을 주로 하고, 저녁은 집에 늦게 와서 간단하게 먹다 보니 균형 잡힌 식단을 챙겨 먹는 것이 쉽지 않은 편입니다. 단백질을 먹야하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한 하루 한 끼 정도 단백질을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단백질을 매 끼니 챙겨 먹는 게 쉽지 않네요.
* 운동관리 상담
인바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관리 상담을 받았습니다.
3년 전에 검사했을 때보다 근육량이 1.5kg 정도 늘었더라고요. 역시 근육량이 빨리 늘지 않는 것은 단백질 합성이 되지 않아서 그런 건가 싶습니다.
고무적인 부분은 체지방량이 많이 줄었다는 것!
주 4회 2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상담사님께 얘기를 하니 지금처럼 운동시간은 유지하되 다리 근육이 상체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하체운동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무릎이 안 좋은 상태라서 스쿼트, 런지를 할 때 무릎에 무리가가지 않는 방법을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해 주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 치과관리 상담
치과관리 상담은 양치하는 방법과 치간칫솔 종류와 사용방법 등을 이빨 모형으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정기적으로 치과관리를 받고 있어서 설명을 듣고 치간칫솔만 받아왔네요.
지난번 대사증후군 관리 검사에서는 건강주의군으로 결과가 나와서 6개월 뒤에 다시 검사하기 위해서 예약 날짜를 잡아줬었는데요. 이번에는 모두 정상군으로 결과가 나와서 1년 뒤에 오라고 하더라고요. 건강검진하기 전에는 항상 어딘가 좋지않은 결과가 나올까 봐 걱정을 하게 되는데 결과가 좋게 나오니 아주 뿌듯했습니다. 무료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꼭 다시 검사받으러 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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