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랑스 테니스 오픈 여자 단식 탑시드 대거 초반 탈락

2022년 롤랑가로스 테니스 오픈 본선이 시작된 지 5일째입니다. 현재 1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나고 오늘부터 2라운드 2일째 경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1라운드에서부터 탑시드가 줄줄이 떨어지는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1번~10번 시드를 배정받은 탑시드 선수들 중 1라운드에서만 4명, 2라운드 1일 차 경기가 펼쳐진 현재까지 1명 총 5명의 탑시드가 경기 초반 탈락했습니다.

 

1라운드 최대의 이변의 희생양은 2021년 프랑스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2번시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였습니다. 크레이치코바는 프랑스의 19살 신예 디안 패리 Diane Parry (세계랭킹 96위)에게 먼저 1세트를 승리한 뒤 2, 3세트를 내리 지면서 세트스코어 1대 2로 패배했습니다. 패리는 여자 선수에서는 보기 힘든 한 손 백핸드를 구사하며 각도 깊은 샷들을 성공했습니다. 크레이치코바는 올해 초 부상으로 올해 2월 경기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컨디션 조절 및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크레이치코바는 복식 전문 선수로 잘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작년 프랑스오픈에서는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을 한 번에 우승하면서 최고의 해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여자단식 탈락 이후 복식도 건강상에 문제로 기권을 했다고 합니다. 

 

세계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테크에 이어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이었던 세계랭킹 6위 온스 자베르도 Ons Jabeur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최근 클레이코드 대회인 마드리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바로 이어진 이탈리아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프랑스 오픈의 결과가 기대가 됐는데요.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상대는 세계랭킹 52위 리넷 선수로 세트스코어 1대 2로 접전 끝에 자베르 선수가 패배했습니다.

사실 가장 아쉬운 결과는 세계랭킹 10위 가르비녜 무구루사 Garbine Muguruza 의 1라운드 탈락 소식이었는데요. 벌써 7년째 무구루사 선수의 팬으로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많은 대회에서 복병이었던 세계랭킹 46위 카네피 Kaia Kanepi 에게 1대 2로 역전패했습니다.
2021년 여자 단식 파이널에서 우승을 하며 2022년 시즌을 기대했지만 올해초부터 출전한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못했습니다. 2016년 프랑스 오픈 우승과 2017년 윔블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였을 때의 기량을 다시 되찾았으면좋겠네요.

세계 랭킹 5위인 콘타베이트 Anett Kontaveit 는 세계 랭킹 42위 톰랴노비치 Ajla Tomljanovic 에게 1세트 6:7 2세트 5:7로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그랜드슬램에서 4번이나 우승한 나오미 오사카 Naomi Osaka 도 탈락했습니다. 하드코트에 강하고, 클레이코트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나오미는 이번에도 프랑스오픈에서 빠른 탈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어제 2라운드 첫날 경기에서는 4번 시드를 배정받은 사카리 Maria Sakkari 가 세계랭킹 81위 무초바 Karolina Muchova 에게 1,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0:2로 패했습니다.

이외에도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인 라두카누와 안드레스쿠,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는 윔블던에서 2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크비토바도 2라운드에서 프랑스오픈을 마감했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1라운드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스탄 바브린카와 세계랭킹 14위 샤포발로프가 일찌감치 프랑스 오픈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US오픈 우승 후 장기간 슬럼프를 겪은 도미니크 티엠도 1라운드에서 패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프랑스 오픈 우승후보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는 무실세트로 3라운드에 안착했습니다. 떠오르는 영건인 즈베레프는 5세트 풀세트 접전을 한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10대 신예 알카레즈도 5세트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흙신 나달 22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새 역사 쓸까? 프랑스 오픈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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