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랑스오픈 1번 시드를 배정받은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의 연승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오픈 3라운드를 승리하며 31연승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오늘 프랑스 테니스 오픈 16강에서 세계랭킹 74위 정친원과 경기를 펼칠예정인데요.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될 경우 2008년 쥐스틴 에냉이 달성한 2000년 이후 최다 연승 3위 기록인 32연승과 동률을 이루게 됩니다. 2000년 이후 여자 테니스 최다 연승 기록은 2000년 비너스 윌리엄스의 35연승이고, 2위는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가 기록한 34연승입니다. 시비옹테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비너스의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2000년대 최고의 여자 테니스 선수들인 윌리엄스 자매와 에냉 선수를 뛰어넘는 20살의 스타가 탄생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00년 이전까지 통틀어서 여자 테니스 최다 연승은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달성한 74연승입니다.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할 확률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16강이 아직 끝나지 않은 현시점에서 여자 단식에서 시드10 이내 선수들 중 시드2~10을 배정받은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면서 살아남은 선수가 시드 1번 시비옹테크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시비옹테크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줄이고 위너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으며 1라운드에서 3라운드까지 단 한 세트도 넘겨주지 않으며 현재까지 순항하고 있습니다.
1992년 미국의 모니카 셀레스 이후 최연소 우승 기록인 2020년 19세의 나이로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시비옹테크가 또 한 번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이번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부분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이번 여자 단식에서는 10대들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들은 8강에 먼저 안착한 18세의 코코 가우프(미국)와 19세의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입니다. 가우프는 2021년 프랑스 오픈에서도 8강에 오르며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거뒀는데요. 올해 8강을 넘어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우프는 8강에서 전 US오픈 우승자이기도 한 미국의 슬론 스티븐스와 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작년 US오픈에서 준우승을 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던 페르난데스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8강에서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8강에 오른 이탈리아의 트레비산과 맞붙을 예정입니다.
2022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서는 8강부터 빅 매치가 성사 되었습니다. 우승후보인 나달과 조코비치가 8강에서 맞붙게 된 것인데요. 나달이 부상으로 인하여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성적이 부진하면서 세계 랭킹이 5위까지 떨어지면서 너무 빨리 빅 매치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시드 15번을 배정받은 슈왈츠먼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올랐습니다. 이와 반대로 나달은 16강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세계랭킹 9위 캐나다의 알리아시메를 만나 5세트 풀 접전을 치른 끝에 세트 스토어 3:2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나달의 팬이지만 이번 프랑스오픈 대진이 너무 험난해서 과연 우승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그 첫번째 고비가 내일 펼쳐질 조코비치와의 8강이 될 것 같습니다. 거의 결승과 다름없는 경기네요.
또 다른 8강 진출자는 세계랭킹 3위 즈베레프와 6위 알카라스입니다. 즈베레프가 8강에서 알카라스에게 승리할 경우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알카라스는 올해 마드리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롭게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인데요. 즈베레프와 알카라스의 8강 경기도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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