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요가를 시작한 지도 3년이 넘어가네요. 처음 요가를 시작할 때에는 이제 운동을 하긴 해야 하는데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요가를 선택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운 좋게 아쉬탕가 전문 요가원이 있었고, 당시에는 아쉬탕가 요가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었죠. 처음 요가 수업을 듣고 3일 동안 제대로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의 근육통을 얻었어요. 지금은 아쉬탕가 요가에 푹 빠져서 일반 수업에서 마이솔 클래스로 옮겨서 열심히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요가는 요가매트 외에 특별한 장비없이 어디에서든 요가를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죠.
요가 수업 첫날, 요가원에서 판매하고 있는 2만 5천원짜리 저렴한 매트를 구매해서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요가매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었죠. 하루는 네일아트를 하고 바로 요가원에 간 적이 있었는데요. 아쉬탕가 요가에서 발 믿에 손을 넣는 동작인 파다하스타아사나를 하고 나서 네일을 받은 손톱을 보니 요가매트가 뜯겨서 손톱에 붙어 있었습니다. 이때의 당황스러움이란... 어떻게 요가매트가 이렇게 쉽게 뜯길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4개월 정도 사용하고 나니 제 첫 요가매트는 여기저기 뜯겨 있었고, 여름에는 다운독을 할 때 손이 죽죽 미끄러지기 일쑤였죠.
요가매트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요가원에서 오래 수련하신 분들은 무슨 요가매트를 쓰는지 보기 시작했습니다. 룰루레몬 요가매트도 많이 눈에 띄였지만 두꺼비 모양 로고가 있는 요가매트를 많이 사용하시더라고요. 당시에는 그 로고가 만두카라는 걸 모를 정도로 요가 브랜드에 대해서 정말 몰랐던 시절입니다.
만두카 요가매트가격 때문에 고민했지만 선생님도 추천해주신 매트라서 만두카 프로 요가매트로 구매를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수련할 때 잘 사용하고 있는 요가매트입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요가매트 브랜드들의 장단점 그리고 만두카 요가매트 길들이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요가매트를 골라야 할까? 요가매트 대표 브랜드 장단점 비교
요가매트 브랜드는 정말 다양한데요. 그 중에서도 요가를 꾸준히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요가매트 브랜드를 소개하자면 만두카, 룰루레몬, 라이폼, 가네샤 요가매트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네샤 요가매트만 한국 브랜드이고, 3개 브랜드는 모두 외국 브랜드이죠.
1. 룰루레몬
캐나다의 대표적인 요가 브랜드인 룰루레몬. 사실 요가복, 레깅스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룰루레몬을 따라올 브랜드가 없을 정도록 독보적인 브랜드죠. 룰루레몬을 안 입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입어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착용감이 뛰어난 브랜드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기존에는 국내 요가복 브랜드를 입다가 룰루레몬 얼라인 레깅스를 입어본 이후에는 비싸더라도 룰루레몬만 입고 있습니다. 그 덕에 텅장이 되고 있죠.
룰루레몬 요가매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룰루레몬 더 리버서블 매트 5mm / 3mm 요가매트입니다.
- 사이즈 : 180cm x 66cm / 5mm
- 무게 : 2.38kg
- 가격 : 74,000원 ~ 93,000원
- 사이즈 : 180cm x 66cm / 3mm
- 무게 : 1.76kg
- 가격 : 62,000원 ~ 78,000원
요가매트 표면에 흡수력이 좋은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하여 땀이 나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요가매트에 비해 쿠션감이 좋은 편이라서 무릎을 대고 하는 동작을 할때 무릎이 덜 아프다고 하네요. 룰루레몬 요가매트가 컬러가 다양하기 때문에 단조로운 단색 매트가 아닌 컬러풀한 요가매트를 원하시는 분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단점은 고무소재이다 보니 처음 사용할 때 고무 냄새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그리고 땀이 매트에 떨어졌을 때 그대로 흡수된다는 점인데요. 땀 때문에 미끄럽지는 않지만 오래 사용할 경우 땀이 매트에 흡수되기 때문에 위생상 좋지 않다는 점과 땀 얼룩이 쉽게 남는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가를 할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매트 두께가 5mm인데요. 아무래도 5mm는 무게가 있기 때문에 홈트나 요가원에 놓고 사용하는 요가매트로, 3mm는 휴대용이나 여행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무게감입니다.
2. 가네샤
가네샤는 요가매트 전문 국내브랜드로 2018년도에 처음 출시된 브랜드입니다. 요가매트와 요가용품만 현재 출시되어 있습니다. 다른 저렴한 요가매트들에 비해 품질이 우수해서 짧은 시간 내에 요가매트 브랜드로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 사이즈 : 183cm x 68cm / 6mm
- 무게 : 3.8kg
- 가격 : 106,000원
- 사이즈 : 183cm x 68cm / 5mm
- 무게 : 3kg
- 가격 : 99,000원
- 사이즈 : 180cm x 64cm / 3mm
- 무게 : 2.2kg
- 가격 : 69,000원
매트종류는 6mm, 5mm, 4mm, 3mm 4가지이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매트는 가네샤 요가매트 오리진 5mm입니다. 다른 외국 브랜드 요가매트는 할인 행사를 거의 하지 않지만 가네샤 요가매트는 시즌별로 기획전이나 할인을 많이 하기 때문에 행사기간만 잘 맞춘다면 3만 원~4만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매트 재질은 룰루레몬과 비슷하게 땀에 잘 밀리지 않는 재질이며 쿠션감이 있어서 다양한 요가와 홈트 등을 하기에 적합한 매트입니다. 매트의 내구성은 오히려 룰루레몬보다 좋아서 가성비 면에서 가네샤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단점은 역시 고무재질이다보니 냄새가 난다는 점인데요. 2주 정도는 고무 냄새가 나기 때문에 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래 사용할 경우 땀이 매트에 흡수되기 때문에 위생상 좋지 않다는 점과 땀 얼룩이 쉽게 남는다는 점이 단점 있습니다. 이 점은 룰루레몬과 동일하네요. 땀이나 물이 떨어졌을 때 바로 말리면 얼룩이 사라지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매트에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 편입니다.
3. 라이폼
라이폼은 영국 요가매트 전문브랜드입니다. 만두카 요가매트가 요가매트계의 샤넬이라면 라이폼은 에르메스라고 불릴 정도로 퀄리티가 뛰어날뿐더러 가격도 비싸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아 해외직구로만 구매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정식 수입업체인 라이폼 코리아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 사이즈 : 185cm x 68cm / 4.2mm
- 무게 : 2.5kg
- 가격 : 220,000원
- 사이즈 : 180cm x 66cm / 2mm
- 무게 : 1.6kg
- 가격 : 200,000원
라이폼 요가매트는 대부분 오리지널 매트인 4.2mm 매트를 많이 사용합니다. 다른 요가매트들과 다른점은 정렬 시스템Alignment System 이라고 불리는 가이드라인이 있다는 점인데요. 이 가이드라인은 수련 중 내 몸의 정렬이 맞는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숙련자들 보다는 초보자들에게 더 유용한 점인 것 같습니다.
매트 재질은 땀이 나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접지력이 뛰어난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요가매트보다 가볍고, 전용 매트 가방이 포함이라서 오리지널 매트도 휴대가 편리합니다.
룰루레몬과 가네샤 요가매트 처럼 매트가 흡수력이 강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했을 때 얼룩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룰루레몬이나 가네샤는 자주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1년~2년 정도 되면 매트에서 가루가 떨어진다거나 얼룩이 많이 남지만 라이폼은 이에 비해 내구성이 훨씬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소재 특성상 매트가 부드럽고 가볍다 보니 수련 중에 좌우로 조금씩 밀릴 수도 있습니다.
정식수입원인 라이폼 코리아에서 구매할 경우 20만원이 넘지만 해외직구로 구매하게 되면 15만 원~16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4. 만두카
만두카는 독일 브랜드로 요가매트계의 샤넬이라고 불릴정도로 뛰어난 품질로 가장 많은 요기들이 사용하는 요가매트입니다. 예능에서 이효리씨가 만두카 요가매트를 사용하면서 이효리 요가매트로도 잘 알려져 있고, 요가 강사들이 쓰는 요가매트로도 유명합니다.
- 사이즈 : 180cm x 66cm / 6mm
- 무게 : 3.17kg
- 가격 : 179,000원
- 사이즈 : 180cm x 61cm / 5mm
- 무게 : 1.8kg
- 가격 : 132,000원
- 사이즈 : 180cm x 60cm / 2.5mm
- 무게 : 1.08kg
- 가격 : 99,000원
만두카는 평생보장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가장 큰 특징이 있습니다. 공식 수입원에서 구매할 경우 수련에 의한 마모에 대한 AS가 가능합니다. 요가매트 중에서 가장 내구성이 좋은 요가매트가 만두카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만두카 요가매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5년 이상 매일 사용하여도 손과 발이 닿는 부분에 약간의 색상 변화만 있을 뿐 다른 문제점들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매트 재질은 촉촉?하면서 쫀쫀한 느낌이라서 수련을 할 때 안정감 있게 수련을 할 수 있습니다. 만두카 프로의 두께가 6mm이지만 말랑말랑한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스탠딩 자세를 할 때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고, 무릎이 매트에 닿는 동작을 할 때에도 무릎이 아프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매트의 바닥 재질 특성상 매트가 움직이거나 밀리는 느낌이 없어서 수련 시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매트에 땀이 떨어져도 흡수되지 않아 오래 사용해도 얼룩이 지지 않고 위생상으로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역시 처음에 사용할때 손에 땀이 많은 사람들은 미끄럽다는 점인데요. 저도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서 만두카 매트 구매 후 소금으로 매트 길들이기 작업을 했습니다. 소금 길들이기 작업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수련을 하면서 길들일 수도 있지만 다운독 같은 자세를 할 때 조금 미끄럽더라고요. 만두카 공식 사이트에서도 만두카 프로 매트는 소금 길들이기 작업을 추천하며 프로 라이트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나와 있더라고요. 저는 프로 매트는 요가원에 두고 사용하는 용도로 프로 라이트는 여행이나 다른 수업을 들으러 갈 때 사용하려고 휴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두 매트 모두 소금 길들이기 작업을 했습니다. 수련을 계속하다 보면 길들여져서 미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만두카 요가매트 소금 길들이기 방법은 처음에 매트를 구매하면 설명서에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굵은 소금을 매트에 넓게 펴 놓은 상태로 2일정도 놓아 둔 후 물기가 있는 수건으로 닦아내면 됩니다.
그리고 만두카 프로 매트가 3.4kg으로 많이 무겁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에 적합한 매트는 아닙니다. 아주 아주 많이 무거워요. 요가원에 두고 사용하시는 용도로 추천드립니다.
처음에는 소금 길들이기 작업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만두카 요가매트를 사용해 보시면 왜 장비빨이 중요한지 바로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만두카 요가매트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요가매트인 것 같습니다.
만두카 요가매트는 공식 홈페이지 구매할 경우 위에 가격이고,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만두카 프로는 13만원~15만원, 만두카 프로 라이트는 10만 원 이하 가격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단, 공식 수입원에서 구매할 경우에만 평생보장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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