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연골에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연골 손상이 지속되면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나이 때부터 관절연골은 평생 동안 아껴 써야 관절염 등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연골의 손상은 무리한 운동이나 교통사고와 같이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거나 반복적으로 관절에 좋지 않은 습관이나 동작을 지속할 경우 연골 손상이 발생 할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절 주변의 인대나 연골에 노화가 발생하면서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뼈는 골절을 입더라도 부러진 부위가 붙으면 정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골은 한번 손상이 되면 자연적으로 재생이 되는 경우가 거의 드뭅니다.
관절 통증에는 소염진통제류를 복용하게 되는데 이는 진통 효과뿐 아니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좋습니다. 문제는 오랜 기간 복용할 경우 위장과 신장에 부담이 많이 가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관절 영양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요즘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TV 건강프로그램에서 관절영양제 제품들과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관절 영양제를 먹으면 효과가 있을까요?
관절 영양제 중 식물성 성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동물의 연골에서 추출된 성분들입니다.
동물의 연골을 먹으면 사람의 몸에 연골이 회복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은 현재까지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연구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된 성분들도 있습니다.
콘드로이친, MSM, 글루코사민, 보스웰리아, 초록입홍합 등 다양한 성분들이 있는데 어떤 성분을 먹어야 효과적인지 각 성분의 효능과 부작용은 무엇인지 자세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콘드로이친 (Chondroitin)
대표적인 관절 영양제로 잘 알려져 있는 콘드로이친은 사람의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로 관절 속 연골에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분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율로 연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노화에 따라 점차 감소하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연골의 부피가 감소하면 관절을 구부리거나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연골이 완충작용이 되지 않아 관절끼리 맞닿게 되어 큰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콘드로이친 성분은 오랜 기간 관절염 효능과 관련하여 연구되어 온 성분입니다. 의학에서도 퇴행성 관절염 치료 의약품 중 하나로 쓰이고 있으며 북미나 유럽지역에서도 의약품으로 꾸준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콘드로이친은 연골 세포와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관절의 윤활유로서 관절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하고 관절과 관절 사이의 충격을 감소시켜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콘드로이친 성분은 일반적으로 상어연골, 소연골 등에서 추출한 성분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연골에서 추출한 성분이 상어연골에서 추출한 성분에 비해 흡수가 빠른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는데 이는 성분이 사람의 성분 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상어연골에서 추출한 성분은 활성도가 훨씬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으며 원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많은 함량이 포함되어 있는 영양제가 많지 않습니다.
콘드로이친은 현재까지 특별한 부작용으로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단, 콘드로이친 황산염은 혈액의 응고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출혈 질환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글루코사민 (Glucosamine)
글루코사민은 게,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에서 추출된 영양소로 관절을 구성하는 GAG라 불리는 뮤코다당의 전구체로서 연골을 구성하는 필수성분 중에 하나입니다.
체내에서 섬유, 수분과 결합해 관절에 강도와 탄력성을 부여해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관절염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성분입니다. 이외에도 피부에 활력을 부여하고 손상된 피부조직을 치료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글루코사민은 콘드로이친과 함께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고, 여러 가지 연구보고 결과 효능이 검증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글루코사민은 장기가 복용하였을 경우에도 큰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글루코사민이 게나 새우 등 갑각류에서 추출된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글루코사민은 당질의 일종이기 때문에 혈당을 높일 수 있어 당뇨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3. MSM 식이유황 (Methyl Sulfonyl Methane)
MSM은 메틸설포닐메탄 (Methyl Sulfonyl Methane)의 약자로 섭취할 수 있는 식이유황으로 만든 유기 황 화합물입니다. 소나무 등 자연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천연 유기황화합물인 MSM은 관절 건강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관절영양제로 많이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식이유황은 뼈, 연골, 콜라겐 등의 결합조직에 구성 성분입니다. 이 성분은 항산화, 신경세포 손상 방지, 체세포 조직 복구, 통증 전달 신경 차단 등의 효능이 있어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관절에 생긴 염증을 완화하여 통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모발의 탈모개선, 피부 및 손톱의 미용상의 개선에 필요한 천연의 생체 이용성 황을 공급하여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MSM 섭취 시 큰 부작용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에 따라 일반적으로 위장장애, 설사, 두통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공복이 아닌 식후 섭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보스웰리아 (Boswellia)
한국에서는 유향나무로 더 잘 알려진 보스웰리아는 보스웰리아 서레이트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입니다. 보스웰리아에서 추출한 진액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약초로 널리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 성분은 염증 유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서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관절의 통증은 크게 많이 사용해서 연골이 달아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류머티즘 관절염 2가지로 나뉩니다. 보스웰리아는 이 두 가지 관절염에서 발생하는 관절의 붓기와 염증 그리고 통증 완화에 효과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보고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보스웰리아 성분에 대한 연구가 동물들에게 적용한 연구가 대부분이어서 사람에게 적용하였을 때 어떤 효능과 효과가 있는지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과한 섭취 시 피부 발진, 설사,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저혈당증, 당뇨 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섭취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5. 초록입홍합 (green-lipped mussel)
초록입홍합은 뉴질랜드 연안 해역에서만 자라는 종으로 강한 자외선에 대응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바닷속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서 껍질에 초록빛을 띠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 홍합이 관절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게 된 계기는 뉴질랜드 부족 중에 하나인 마오리족 때문입니다. 마오리족은 해안 근처에 주거하며 내륙의 원주민이나 유럽인들에 비해 초록입홍합을 쉽게 채취하여 섭취할 수 있었는데요 이 때문인지 부족 내에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초록입홍합에 함유되어 있는 퓨란 지방산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이는 초록입홍합 속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이 관절 통증이 있을때 발생하는 염증 물질인 류코트리엔 생성을 억제해 주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초록입홍합 또는 초록입술홍합이 천연 소염제 작용을 한다고 하여 관절 영양제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성분은 항염 기능뿐만 아니라 천식 같은 다른 염증성 질환에도 탁월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록입홍합을 가장 효과적이며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초록입홍합추출오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 성분은 홍합인 어패류의 일종이기 때문에 어패류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섭취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관절 영양제의 역할은 추가적인 연골의 손실을 예방하고, 관절염과 같은 통증 완화 정도로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여 별도로 진통제를 섭취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관절염이나 관절 부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양제에만 섭취하며 관절의 통증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관절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진단 후 자신에게 적합한 약을 전문가에게 추천받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퇴행성관절염과 같이 연골이 손상되었을 경우 자연적으로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관절 영양제를 먹는다고 하여 연골이 다시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을 완화하거나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는 것입니다.
특히, 척추, 무릎과 발목관절 같은 경우 체중 조절을 하여 몸의 하중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관절에 좋지 않은 자세와 습관들을 교정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의 근육을 발달시킨으로 관절의 과부하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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