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복숭아의 계절인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6월~8월이 제철인 복숭아는 쉽게 물러져서 보관방법이 어렵기 때문에 제철인 여름이 아닐 경우 통조림 복숭아나 복숭아 즙, 복숭아 잼 같은 가공식품 외에는 먹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과일을 좋아하는 저는 여름이 되면 복숭아를 먹을 수 있다는 기쁨으로 들뜨곤 합니다.
복숭아는 열량이 낮고,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이 커서 여름철에 수박과 함께 가장 사랑 받는 과일 중에 하나입니다.
복숭아가 당분이 높기 때문에 칼로리가 높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복숭아 칼로리는 100g당 34~36kal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일반적인 복숭아 무게가 개당 약 300g, 천도복숭아는 개당 약 90g 정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칼로리는 아닙니다.
오늘은 여름 제철과일 복숭아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숭아 효능, 부작용, 맛있는 복숭아 고르는법, 쉽게 무르는 복숭아를 보관하는 방법, 복숭아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까지!! 그리고 요즘 SNS에서도 공동구매, 사전 구매로 핫한 납작복숭아, 신비복숭아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숭아 효능]
1. 피로회복 및 면역력 강화
복숭아에는 풍부한 비타민, 무기질, 유기산, 타닌, 당분 등이 함유되어 있어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철에 섭취할 경우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복숭아 속에는 아스파르트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몸의 피로 물질과 독소를 배출해 주고, 몸속의 염증을 억제해 줘서 항염효과도 뛰어납니다.
2. 피부노화 방지
복숭아에는 피부에 좋은 비타민C, 베타카로틴 함유되어 있어 있는데요. 복숭아에는 하루 성인 1명당 요구되는 비타민C의 13%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근깨, 기미 등 멜라닌 색소가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고, 피부 노화의 주원인인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피부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3. 니코틴 해독
흡연을 오래 하게 되면 몸속에 니코틴이 쌓이게 됩니다. 복숭아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 성분이 니코틴을 해독하는 기능을 도와 주고, 니코틴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흡연자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그래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건강에는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4. 숙취해소
술을 마신뒤 숙취가 생기는 이유는 술을 주로 이루고 있는 성분인 알코올이 몸속에 분해가 되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으로 바뀌기 때문인데요. 이 성분은 우리 몸의 미주 및 교감신경의 신경섬유 같은 것들을 자극하므로 숙취 증상들을 흔히 일으키게 됩니다. 복숭아는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을 분해해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숙취가 심한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5. 소화촉진 및 변비해소
식이섬유가 풍부한 복숭아는 장 내 환경을 개선하고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 비타민, 펙틴 등의 성분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6. 심혈관 질환 개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각종 장기를 보호해 줍니다.
[복숭아 부작용]
복숭아는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과일중에 하나입니다.
대부분 복숭아 껍질에 있는 털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요.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구강 부위에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부어오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할 경우 온몸에 두드러기 반응과 호흡곤란, 구토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복통을 동반한 설사 및 발작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숭아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장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숭아는 잘 흡수되지 않는 발효성 당을 함유하고 있어 소장에서 불완전하게 흡수되어 설사와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분 함량이 높은 복숭아는 많이 섭취할 경우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 당뇨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과도한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맛있는 복숭아 고르는 방법]
좋은 복숭아를 고르는 방법은 첫 번째로 달콘한 향이 진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복숭아 향기를 맡아서 시큼하거나 쿰쿰한 냄새가 난다면 상했을 수도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복숭아 꼭지의 신선도 확인하는 것인데요. 복숭아는 보통 씨 주변부터 상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씨와 연결된 꼭지의 신선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복숭아 털이 매끈하고 흡집이 없는 것을 고르는 셔야 빨리 상하지 않고, 맛있는 복숭아를 드실 수 있습니다.
[복숭아를 오랫동안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
복숭아는 구매후 일주일 내에 먹어야 가장 맛있게 드실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실온 보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친타월로 복숭아를 하나씩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실내에 놔두면 보관 기간을 조금 더 늘릴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울 경우에는 3~4일 정도 두면 많이 무르거나 상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조금 더 오래 보관하고 싶을 경우에는 복숭아를 하나씩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칸이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게 되면 수분 유지와 냉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해 놓은 복숭아는 드시기 30분~1시간 정도 전에 밖에 꺼내 놓은 후 먹으면 당도가 더 올라가서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복숭아 종류는?]
복숭아는 물렁한 복숭아(물복)과 딱딱한 복숭아(딱복) 파가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죠. 저는 물렁한 복숭아보다는 딱딱이 복숭아가 좋더라고요. 아쉬운 점은 과일가게에서 딱복이라고 팔아도 집에 와서 먹어보면 가끔 물렁한 복숭아 일 때가 있어서 아쉽더라고요. 특히 복숭아는 많이 만지면 상하기 때문에 만져보고 살 수 없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6월 초에 나오는 껍질에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를 제외하고 복숭아는 크게 백도와 황도 두 가지로 나뉘죠.
백도는 속살이 하얀색으로 복숭아 품종의 70%가 백도입니다. 일반적으로 딱딱이 복숭아가 백도로 알려져 있죠.
황도는 속살이 노란색으로 단맛이 강하고 신맛이 약한 편으로 일반적으로 물렁한 복숭아가 황도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백도의 품종에 따라 딱딱히 복숭아도 있고, 물렁한 복숭아도 있으며 이는 황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숭아의 품종에 따라서 다양한 식감과 각기 조금씩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색과일 복숭아 트렌드 납작복숭아와 신비복숭아]
이색과일 시대!! 최근 복숭아 트렌드는 납작복숭아와 신비복숭아!!
특히 작년에 납작복숭아에 대한 관심이 엄청 높아져서 올해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납작복숭아는 보통 복숭아와 다르게 평평하고 납작한 모양으로 유럽에서 많이 생산되는 복숭아인데요. 생긴 모양 때문에 도넛복숭아, UFO복숭아라고도 불립니다. 크기는 일반 복숭아보다 작지만 당도가 14~15 브릭스로 훨씬 높아 달고, 수분함량도 높아서 맛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납작복숭아의 품종은 중국의 '반도'라는 품종이지만 최근 한국에서 '대극천'이라는 품종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SNS에서도 납작복숭아를 구매하기 위한 사전구매 경쟁이 치열합니다.
신비복숭아는 겉모습은 천도복숭아와 비슷하지만 속 안에 과육은 백도처럼 하얀 색상입니다.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생산되기 때문에 7월 중순~8월이 제철인 백도와 황도가 많이 생산되기 전에 인기가 높습니다. 백도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그대로 맛볼 수 있고, 천도복숭아처럼 껍질에 털이 없기 때문에 복숭아 털 알레르기 때문에 못 드시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복숭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1. 그릭 복숭아
나혼자산다에서 박나래, 화사가 그릭 복숭아를 요리해 먹어서 더 화재가 됐었죠.
물렁한 복숭아의 껍질을 벗겨내고 안에 씨를 빼서 그 안에 그릭요거트를 채워 주는 건데요. 그러고 나서 냉동실에 1시간 정도만 얼려주면 셔벗처럼 맛있는 그릭 복숭아가 탄생한답니다. 얼려 놓은 복숭아에 꿀을 뿌려주고 그래놀라와 함께 먹으면ㅎㅎ
비가 많이 내릴 때 수확된 복숭아는 단맛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이럴 때 그릭 복숭아를 만들어 먹는 건 어떨까요?
2. 샹그리아
스페인의 대중적인 음료, 술 중에 하나인 샹그리아!! 몇 년 전 여름에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후부터 여름에는 항상 샹그리아를 만들어서 먹는 것 같습니다. 샹그리아는 일반 레드와인으로 만들 수도 있고, 무알콜 와인을 넣으면 음료처럼 마실 수도 있는데요.
와인에 탄산수를 섞고, 레몬, 복숭아, 사과같이 상큼한 과일들을 같이 넣어서 시원하게 마시면 더운 여름철에 최고의 음료입니다. 저는 복숭아를 넣어서 만든 샹그리아가 가장 맛있더라고요.
여름 제철과일 복숭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요즘 천도복숭아를 맛있게 먹고 있는데 어서 딱딱이 복숭아도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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