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의 원래 의미는 신골을 담고 토석을 쌓아 올린 불신 골을 봉안하는 묘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탑파는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건조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불탑은 그 재료에 의하여 목탑, 전탑, 모전석탑, 청동탑, 금동탑, 석탑 등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역사적인 유적 유물 가운데 석조 미술품이 갖는 의미는 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질이 좋은 화강암이 많이 채취되는 자연적인 조건 아래에서 석탑이 크게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석탑 발생기는 삼국시대 말기인 600년경으로 추정되는데, 불교를 받아들인 4세기 후반부터 6세기 말엽까지의 약 200년간은 목탑의 건립 시기로서 이 후에 석탑이 서서히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목탑이 아닌 많은..